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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UKUBOOK 다육식물 도감

2024.5.10 식물 관리를 한다면 꼭 갖추고 싶은 '온습도계' 우리 집에서 써본 추천 아이템을 한 번에 소개!

요즘 칼럼 업데이트가 좀 뜸해져서 죄송합니다. 집안 사정이 좀 있어서… 이런 얘기는 여기선 잠시 접어두고, 몇 가지 밑밥도 챙겨두고 있으니 오늘은 가볍게 소소한 주제로 찾아왔습니다.

식물 관리에 있어 가장 추천드리는 건 환경의 온도와 습도를 제대로 관리하는 거예요. 식물에게 중요한 환경 요소는 햇빛, 물 주기, 그리고 기온입니다. 이 중에서 물 주기가 압도적으로 어려운 편이지만, 햇빛과 온도는 "보면 알지!" "느껴지니까!" 하며 감에만 맡기기 쉽죠. 그런데 이런 부분일수록 수치를 직접 측정해 숫자로 확인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실제로 우리의 감각과 숫자가 의외로 안 맞을 때가 많거든요.

그래서 오늘은 그런 "기온"을 파악할 수 있는 '온습도계' 중, 제가 직접 사용해보면서 정말 괜찮았던 아이템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.

1위 TANITA 그래프가 있는 디지털 온습도계 TT-580

네, "한 번에 소개!"라고 해놓고 사실 추천하는 건 단 하나입니다. 정말 이건 모든 사람, 전 세계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단 하나의 온습도계예요.

이유는 박스에 쓰여 있는 그대로, 온도와 습도라는 건 계속 변하는 값이기 때문이죠. 순간적으로 온도계를 보면 28도여서 쾌적해 보여도, 그날 최고기온이 36도였던 때가 흔해요. 특히 방에 사람이 없는 시간 동안요. 식물은 항상 그 공간의 온도를 받고 있으니까, 아무리 쾌적한 시간이 길어도 일주일 중 한 번이라도 최고 38도나, 최저 -5도 같은 순간이 있었다면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.

최근 사례로 5월 4일에 방 온도가 30도를 넘은 순간이 있던 게 확인됩니다. 밖은 아직 선선하다고 방심하면, 다육식물이 한 번에 전멸할 수도 있었겠죠.

이 온습도계는 그런 온습도의 변화를 1시간 단위로 기록해 줄 뿐 아니라, 최대 일주일치(※)를 저장해주기 때문에 매일 체크하지 않아도 돼요. 그래프도 한 번만 써보면 다른 온습도계로는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직관적입니다.

※ 상위 모델인 TT-581은 2주치 기록이 가능합니다(가격이 20% 가량 더 비싸요). 혼동 없으시길 바랍니다.

또, 둥글둥글 깔끔하고 귀여운 디자인 또한 큰 장점이죠. 디스플레이 글씨나 그래프 배치 역시 센스 있는 디자이너 분이 고심한 듯 정갈합니다. 흠잡을 데가 없어요.

게다가 이게 아마존에서 3,000엔 정도라는 점도 큰 매력. 만약 이게 1만 엔이었다면 추천하기 어렵겠지만, 3,000엔이라면 일반 온습도계보다도 저렴한 편이에요. 탁월한 성능과 디자인에 가격까지 착하니 정말 놀랍습니다. TANITA의 선의만이 느껴지는 제품이에요.

차점: 크레셀 IN-OUT 온도계 AP-09W

그래도 하나 더 꼽자면, 이 크레셀 온도계(습도는 측정 안 돼요)도 소개합니다. 이 제품은 최저/최고 온도만 기록하지만, 케이블이 달려 있어 두 곳의 온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! 예를 들어 실내 온도와 실외 온도, 혹은 바깥과 흙 온도, 햇볕과 그늘 등 다양한 조건에서 환경 차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.

와, 그거 좋은데? 싶으시죠?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. 입문자분들에겐 감각을 기르기 위해 꼭 활용해 보시길 권하지만,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바로 케이블이 잘 끊어진다는 것. 그래서 그 점 때문에 완전히 추천드리긴 어렵고, 반년~1년 정도 일회용처럼 생각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.

정리

이 사진은 작년 여름 에어컨을 계속 켜두었을 때 기록입니다. 28도로 설정해두니 실내 온도가 정확히 28도에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죠(그래도 방에 있을 땐 덥게 느껴지는 건, 온도계로 포착되지 않는 ±1℃ 차이거나 바람의 흐름, 몸이 익숙해진 영향 등이 있을지도요…)

온도만큼이나 햇볕도 "측정하는 것"이 정말 중요해요. 더위나 추위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고, 한 사람이라도 컨디션(옷차림, 건강, 운동 여부 등)에 따라 다르게 느껴집니다. 게다가 재배 설명서에 "내한성 -1℃까지"라고 적혀 있어도 그 온도가 실제 어느 정도 추운지 감으론 쉽게 알기 어렵죠. 이런 건 자주 측정하면서 몸으로 익혀가는 게 정답입니다.

결론적으로,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실천하는 게 낫다는 말이 딱이에요. 지금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보세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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